19년전 사라진 강진 초등학생 2명 재수사

19년전 사라진 강진 초등학생 2명 재수사

기사승인 2019-01-17 10:23:53

 

전남지방경찰청

경찰이 19년 전 전남 강진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2명 실종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9년 전 하굣길에 사라진 A양(당시 8세)과 B양(당시 7세)의 실종 사건을 재수사 중이다고 16일 밝혔다.

A양과 B양은 각각 2000년 6월 5일과 2001년 6월 1일 하교하던 중 사라졌다.

A양의 집은 학교에서 1.2㎞, B양은 2.3㎞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1년 간격으로 사라진 학생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유력 용의자를 특정하고 긴급체포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풀어줬다.

이후 초등생 실종사건은 지난해 6월 강진에서 발생한 여고생 실종·사망 사건으로 다시 조명됐다.

용의자였던 50대 남성이 숨졌지만 경찰은 수법 등을 토대로 초등생 실종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숨진 용의자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원점에서 재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생 실종사건과 여고생 사망 사건이 모두 같은 지역과 6월에 발생해 연관성을 수사했었다"며 "숨진 용의자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어떤 남성이 초등생을 자전거에 태운 채 이동한 것 같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유력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관련 증거물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
박형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