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대비 지금부터’…삼성·LG 등 에어컨 신제품 러시

‘무더위 대비 지금부터’…삼성·LG 등 에어컨 신제품 러시

기사승인 2019-01-18 01:00:08

제조사들이 잇따라 2019년형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에어컨 시장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가전업계 양대산맥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7일 신제품을 공개하며 나란히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서울 R&D캠퍼스에서 냉방 성능을 한층 강화한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2019년형 제품은 기존 3개의 하이패스 팬에 바람을 위로 끌어 올려 멀리 내보내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 팬까지 새롭게 더해 기존 대비 20% 더 풍성한 바람을 빠르게 순환시켜준다. 무풍 패널 면적도 기존 제품 대비 2배 커졌으며,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도 13만5000개에서 27만개로 2배가량 늘어나 더욱 풍부하고 균일하게 냉기를 전달한다. 또한 0.5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미세 제어’ 기능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으며, 바람세기 모드도 8단계로 세분화돼 더욱 세심한 사용자 맞춤 냉방과 절전이 가능하다. 삼성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됐으며, 벽걸이형 제품까지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58.5~81.8㎡의 냉방 면적과 벽걸이형 멀티 유무 등 제품 구성에 따라 설치비 포함된 출고가 기준 389만원~665만원이다. 24.4~29.3㎡의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설치비 포함된 출고가 기준 110만원~130만원이다.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다.

같은 날 LG전자는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한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2019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청정면적이 기존보다 2평 더 넓어져 최대 20평(66.1㎡) 공간의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모델 수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4개로 대폭 늘렸다. 또한 신제품은 아주 작은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으며, 고객이 전기료 걱정 없이 에어컨을 쓸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도 향상시켰다. 아울러 LG전자는 겨울철에 수요가 많은 냉난방 겸용 에어컨도 지난해보다 라인업을 2배 이상 늘렸다. 폭염에 따라 자녀 방 등에 별도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하려는 고객들을 위한 3 in 1 제품도 추가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로맨틱 로즈’, ‘로맨틱 코튼’ 등 기존 프리미엄 컬러와 함께 신규 컬러 ‘뉴메탈샤인’을 추가했다. 2019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26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원~575만원이다.

대유위니아는 오는 2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둘레바람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둘레바람은 사용자가 찬바람을 직접 닿지 않을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대우전자도 다음 달 말 신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 신제품은 벽걸이형 제품 위주로 출시되며, 양판점과 하이마트,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이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성수기 때 구매할 경우 제품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해 미리 구매하려는 니즈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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