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악사보험 CEO, 한국 무관심·외화유출 구설수…“이해도 떨어져”

푸르덴셜·악사보험 CEO, 한국 무관심·외화유출 구설수…“이해도 떨어져”

기사승인 2019-01-18 05:00:00

“한국정서에 대해 이해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최근 한 보험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푸르덴셜생명과 악사(AXA)다이렉트 보험사 CEO들은 오직 외화벌이에만 치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CEO 회사는 악사다이렉트,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ACE손해보험, ABL생명보험, 동양생명보험, 푸르덴셜생명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 등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보험사 CEO 중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국문화나 한국어에 대해 일절 관심없는 CEO도 있다”며 “이들은 오로지 한국이란 나라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관계자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배우는 CEO가 있기는 하다”며 “딱 거기까지”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개인적 시간을 할애해서 따로 한국문화를 배운다던지 이런 부분은 솔직히 CEO라 접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며 “또한 한국에서 장기간 근무를 안하다보니 잠깐 있다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다른 동종업계 관계자도 “푸르덴셜생명 대표나 악사다이렉트 대표는 한국어를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로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노력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대다수 외국계 금융사는 한국어 배우기에 열을 올리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한국 문화와 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익숙해지기 위해서다. 특히 직원들과의 소통에 있어 짧지만 한국어를 사용하면 직원들에게 인기가 좋고 소속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대표가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알아듣는 수준은 된다”며 “대표로 취임하기전에도 한국에서 지낸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생명사 관계자는 “대표 혼자 한국에서 지내지 않고 가족들이 다 들어와서 생활한다”며 “한국 문화에 대해 알지 못하면 힘들 수 있지만 한국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회사 근처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한국 시장에 대한 무관심 논란에 대해 푸르덴셜생명과 악사(AXA)다이렉트는 강하게 반발했다.

악사다이렉트 관계자는 “계속된 적자로 수년간 본사에 이익배당을 하지 못했다”면서 외화 유출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질 프로마조 대표도 8년간 한국에 거주하면서 국내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외국계보험사) 서로 관심이 없는데 왜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도 “커티스 장은 이름이 그렇지 한국말을 잘하는 미국인이다. 20년 동안 국내에 거주했다”면서 “평소에도 한국말을 사용하면서 한국문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은머리 외국인, 미국 본사에 외화 유출 논란은 고배당 시스템에 대한 절차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의 문제”라며 국내 정서와 업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