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영철 노동당 부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2월 말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합의한 사실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체제 결속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공식 매체들이 현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두 번째 미국 방문뿐 아니라 내달 말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전하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5월 말∼6월 초 김영철 부위원장의 첫 번째 미국 방문 때에도 방미 사실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한 총력 수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문은 ‘인민 경제 모든 부문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 수행에 박차를 가하자'라는 사설에서 “자력갱생은 정세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전체 인민이 확고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투쟁의 기치, 비약의 원동력이며 번영의 보검”이라며 “오늘 우리의 전진을 달가워하지 않는 적대세력들은 제재봉쇄 책동에 끈질기게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온 세계가 조선 노동당이 내세운 전략적 목표가 어떻게 수행되는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적들의 제재봉쇄 책동이 결코 단위사업의 침체와 부진을 정당화하는 방패막이로 될 수 없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