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이 지역 실력파 뮤지션과 손잡고 지역민과 어우러져 음악으로 하나된 시간을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예비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의 공연장 라이브홀 락왕에서 열리는 ‘음악공장’으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열린다.
특히 지역에서 독자적인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는 뮤지션들이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관심이 높다.
음악공장은 락왕을 운영하는 예비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 류선희 대표와 지역뮤지션 그리고 지역민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어 가고 있다. 희망정거장은 공연제작과 방송제작을 같이 할 수 있는 공간과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
음악공장 공연을 영상으로도 제작해 유튜브 등에 배포한다. 지역 공중파 방송사에서 이 영상을 보고 몇몇 뮤지션 공연은 공중파를 타기도 했다.
음악공장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호우밴드, 돈데크만, 모노플로, 매드킨, 밴드 라디오 등 지금까지 총 28팀이 출연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뮤지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은 지금 홍대에 가도 돋보일 정도로 훌륭한 실력가들이다"며 "올해 지역 공중파 방송사에서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 공연수준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지역 음악과 뮤지션들의 활성화를 위해 음악공장을 만들었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처우는 열악하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연극계의 처우가 열악하다고 하지만, 뮤지션들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게 류 대표의 설명.
류 대표는 “지역 예술인도 정당한 댓가를 받고 공연하고, 스텝들도 열정 페이가 아닌 정당한 페이를 받는 것이 희망정거장의 소망이고 꿈이다”며 “이들의 열정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음악공장을 만들었고, 예비사회적기업을 세운 것도 뮤지션들에게 좀 더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서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공장’의 올해 첫 공은 오는 31일 오후 8시 라이브홀 락왕에서 펼쳐진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