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를 이용하여 제조·판매하는 유제품 일부에서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인 자연치즈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생물과 보존료 검출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17개 제품 중 15개 제품이 자연치즈 미생물 기준에 적합했으나 2개 제품이 초과 검출됐다. 

은아목장 ‘EUNA's TREZZA CHEESE’에서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규군이, 청솔목장 영농조합법인의 ‘청솔목장 스트링치즈’에서는 확색포도상규군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해당 두 업체에서는 미생물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문제가 된 제품의 제조·판매를 모두 잠정 중단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동물과 사람의 피부나 토양, 하수 등에 존재하며, 균이 증식하면서 생성하는 독소에 다량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구토 또는 설사, 심한 복통을 유발하는 급성위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보존료와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의 검출시험 결과, 시험 대상 17개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