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임페리얼 브랜드를 매각한다.
22일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오는 3월 1일부터 임페리얼 브랜드의 영업·판매를 드링스 인터내셔널이 맡아 진행하나고 밝혔다.
페르노리카의 한국법인은 발렌타인, 앱솔루트 등 수입 브랜드를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와 국내용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로 나뉘어있다. 매각되는 곳은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새로운 사업 모델에 따라 발렌타인과 앱솔루트 등 전략적 글로벌 브랜드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하면서 노조와의 마찰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앞서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임페리얼 브랜드 매각을 생존권 위협으로 간주하고 투쟁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회사는 경영난을 이유라고 하지만 지난 2년간 프랑스 본사로의 배당액이 300억원이 넘는다”면서 “직원의 희생을 담보로 이익만 챙기려는 '먹튀경영'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전 조합원 쟁의행동 결의를 계획하는 등 한국 직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전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