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경기지수 4개월째 60선…입주물량 중 절반 수도권 집중, 리스크 관리 필요

입주경기지수 4개월째 60선…입주물량 중 절반 수도권 집중, 리스크 관리 필요

기사승인 2019-01-24 11:00:00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가 4개월째 60선을 기록하고 있다. 1월 전국 입주예정물량(4만1779가구) 중 49%가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는 것을 감안해 대규모 단지 입주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24일 주산연에 따르면 1월 전국 HOSI 전망치는 64.0으로 4개월째 60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OSI는 기준이 되는 100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그 이하면 좋지 않음을 뜻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된다.

1월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총 4만1779세대다. 이중 수도권에 전체물량의 49%(2만658가구)가 집중됐다. 그 다음으로는 영남권에 23%(9405가구)가 몰려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81.1)이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다. 대전(76.0), 대구(75.0), 세종(73.9), 경기(72.2)가 70선,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전남(46.6, 20.0p↓), 제주(57.1, 19.0p↓), 광주(62.9, 16.2p↓), 경남(66.6, 13.4p↓)에서 10p 이상 하락했다. 또한 전남(46.6)의 1월 HOSI 전망치가 40선, 강원(50.0)과 전북(52.3)을 비롯해 충남(54.5), 제주(57.1), 충북(57.8)이 50선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전국적인 입주경기 침체 속에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겨울철 비수기와 대출규제 및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규제 강화 및 전세가 하락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입주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산연은 대규모 단지에 대한 입주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산연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경기(평택·남양주·시흥·수원·의왕), 울산, 인천, 부산, 강원(원주), 경북(경주) 등의 대규모 민간분양 단지는 예비입주자를 위한 입주지원 강화 필요하다”며 “특히 경기도 지역은 전국 입주예정물량의 41.5%에 해당하는 1만7357세대가 입주예정이므로 해당지역 내 입주를 앞둔 주택사업자들의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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