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 청년․일자리 실태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성근 경북도 일자리청년정책관 등 일자리 및 정책기획 부서와 한국고용정보원 등 일자리 전문가들이 참석해 10년간 지역경제와 고용구조의 변화를 진단하고, 청년 일자리 현황과 지역에 맞는 좋은 일자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청년층 취업자는 2013년 42만2000명에서 2017년 40만2000명으로 4.8% 감소했고, 청년층 월평균임금은 2008년 135만원에서 2017년 225만원으로 66.7% 증가했다.
취업자의 출퇴근 자료를 활용한 노동시장 권역을 분석한 결과에선 도내 노동시장 중심지는 포항, 구미, 안동, 영주, 경산으로 조사됐다. 대구 인근 경산, 군위, 고령, 성주, 칠곡지역은 지역취업자가 지역에 거주하는 비율이 75%이하로서 거주자-근무지 일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경북과 대구의 광역연계권 일자리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결과를 활용해 경북도 청년 유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2007년 전문대의 순유출인력은 6890명인데 비해 2015년에는 2438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4년제 대학의 순유출인력은 2007년 9407명에서 2015년 1만664명이었다.
‘경북형 좋은 일자리’ 개념 정립을 위해 근로조건, 사회문화, 미래비전, 직장만족도 등 4개 영역 12개 지표에 대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연령대의 ‘좋은 일자리’ 기준에서 중요한 것은 임금수준, 고용안정성, 직무만족도, 근로시간 적절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이하 청년층에서는 임금수준보다 성장가능성, 일·생활균형만족도, 문화시설, 직무만족도, 승진가능성으로 나타나 청년층의 일자리 선호도에 맞는 일자리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용역 결과를 청년일자리, 청년 유출입, 좋은 일자리 등 분야별 관련 쟁점사항과 통계지표를 정리해 향후 일자리 및 청년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