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 비용, 전통시장 17만8천원…작년보다 3.2% 올라

올해 설 차례 비용, 전통시장 17만8천원…작년보다 3.2% 올라

기사승인 2019-01-24 09:31:58

서울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해 설 차례상을 차리면 약 17만8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6~7인 가족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17만8064원으로 작년보다 3.2%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5∼16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25곳, 가락몰 등 총 76곳에서 3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대형마트에서 차례상을 차리면 22만4066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보다 2.4% 오른 수치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5% 저렴했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강남구·송파구·서초구가 20만원대로 평균보다 높았고, 마포구·금천구·동작구는 16만원대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봄 냉해와 여름 폭염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와 배가 지난해 대비 상승 폭이 컸다. 최근 어획량이 줄어든 오징어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작년 제주·전남 지역의 이상 한파로 가격이 높았던 무, 배추는 올해 작황이 좋아지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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