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의 농촌 활성화 사례 벤치마킹에 나선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지방소멸 극복에 성공한 현장을 보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
이 지사는 첫날인 25일에 고구마를 테마로 한 6차산업 체험형 테마파크인 이바라키현 나메가타시(茨城県 行方市)의 ‘파머스 빌리지’를 시찰하고 지역주민 연계, 기업후원 유치 등 성공요인을 배운다.
또 일본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농촌 관광 활성화와 여행 트렌드, 6차산업 성공사례와 앞으로 동향 등을 청취하고 의성에 조성하는 이웃사촌 청년 시범 마을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27일에는 고(古)민가와 목조주택 등 빈집을 갤러리와 상점가로 리모델링한 카라호리(空堀)지역을 둘러보고 전문가로부터 빈집 활용시스템과 오래된 건물의 활용방안 등을 청취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아와지 일하는 형태 연구섬 프로젝트’로 유명한 효고현 아와지섬 노마드촌(유목민+마을)을 찾아 하타라보지마 협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번 일본방문 중 도쿄 및 오사카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해 친경북 해외 인적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한일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대사관, 해외자문위원, 재일본 상공인과 관련기관장들을 만나 우리 농산품의 일본수출 확대와 기업 유치, 일본관광객 유치 등에 대해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일본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대한 지자체 차원의 일본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를 먼저 겪은 일본의 농촌지역 활성화 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들이 몰려오는 성공적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만들겠다”면서 “경북의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저출생 및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서 새로운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의성군 안계면 일대에 청년이 농촌에 들어와 생활하도록 하기 위해 일자리와 주거단지, 복지체계를 갖춘 이웃사촌 청년 시범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