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는 오는 30일까지 지역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이중언어 캠프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대구대 LINC+사업단(단장 장중혁)과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삼성전자 구미사회공헌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캠프에는 경북에 거주하는 중국,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자녀 54명(초등학생 25명, 중학생 25명, 고등학생 4명)이 참여하고 있다.
‘두 개나라 언어의 힘! 나의 무대는 세계로!’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학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짜여졌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주간에는 중국어, 베트남어 등 언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언어 수준별로 반 편성을 하고, 이중언어 강사뿐만 아니라 대구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유학생도 참여시켜 교육 효과를 높였다.
저녁에는 대학 교수와 현직 초·중·고교 교사가 참여하는 진로 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자존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정서 교육과 다양한 재능과 역량을 발굴하기 위한 진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장중혁 대구대 LINC+사업단은 “학생들이 언어와 진로 교육을 통해 외국어 역량, 자존감, 학교 적응력 등을 높여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2017년 10월 대구시교육청과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대상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지난해에는 중·고교 다문화가정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공과 직업세계를 탐색하는 진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오는 1월 27일에는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경북지역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을 위한 발대식과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는 등 다문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