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결혼이민여성을 양국간 민간 외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27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결혼이민여성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결혼이민여성 글로벌 인재양성사업(Global Ladys)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문화인재를 발굴해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으로 국제무역, 문화관광, 의료관광 등 국제교류 전문가로 키우게 된다. 

도는 결혼이민여성이 모국과 한국의 문화와 언어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 착안, 추진하게 됐다.

도는 그 동안 다문화 관련 사업을 추진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대학, 인적·물적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광래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결혼이민여성의 잠재력을 끌어낸다면 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다문화가족 지원기금 65억원을 조성해 2015년부터 국내․외 이중언어 연수 프로그램, 고부가(家) 행복한 다문화가족, 다문화가족 지원 공모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