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로페이 시범상가 전국 109곳을 지정하고, 전국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부터 수수료 부담 없는제로페이의 전국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매장에 비치된 전용 QR코드를 기존 은행이나 간편결제 앱으로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대금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서울시, 경남 창원시, 부산 자갈치시장 등 3개 지역에서 제로페이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전국에 유동인구가 많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핵심 상권 109곳을 제로페이 시범상가로 지정해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기준 제로페이 가맹점은 총 4만699개다.
중기부는 제로페이 시범상가별로 2월 말까지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자체, 소진공이 협업으로 가맹점을 집중 모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상빈기 중에 온라인 결제와 교통결제 기능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6대 편의점은 가맹본부를 통해 4월까지 제로페이 일괄가맹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촌치킨, 골프존 등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도 제로페이 상생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해 순차적으로 가맹등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재연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상가 지정과 결제사업자 추가 모집은 제로페이를 확산하기 위한 단계적 조치”라며 “제로페이가 명실상부한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