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김광림 의원(안동)이 차기 지도부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 얼마나 지도부에 진출할 수 있을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의원은 28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지금처럼 괴멸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커다란 책임과 과오가 있는 분들이 또다시 당의 얼굴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재창조할 수 있는 새 인물이 절실한 때다”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이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대선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대표 후보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당선 즉시 ‘대선후보자 육성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며 “대선 후보들이 상처를 입지 않고 국민에게 장점을 알리면서 취약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당에서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공약으로는 △보수통합 △시스템 개혁 △공천 혁명 △인재 육성 △현장정치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광림 의원은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한국당을 경제정당,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켜 역량 있는 대안 정당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실력 있는 보수, 품격 있는 보수, 진짜 프로보수로 재탄생시켜 2020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2022년 대선가도를 열어가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당 개혁 방향으로 △실력있는 경제정당 △믿음가는 대안정당 △품격있는 도덕정당 △당원중심 주인정당 △활력있는 미래정당 구현을 제시했다.
한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도 이번 주중 당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