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임단협 마무리, 임금 2.6% 인상에 성과급 최대 300%

은행권 임단협 마무리, 임금 2.6% 인상에 성과급 최대 300%

기사승인 2019-01-28 11:00:26

은행권 임금단체 협상이 임금 2.6% 인상에 성과급 최대 300%라는 결과를 내놓고 마무리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KB국민은행을 끝으로 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임금·단체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은행권의 임단협 결과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임금 인상률 2.6%,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1년 연장 등에 개별 은행 노사가 합의했다.

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일반 직군 임금 인상률은 산별합의 수준인 2.6%로 합의됐다. 2.6% 가운데 0.6%는 공익재단에 출연된다.

다만 저임금 직군에 대해서는 은행별로 차이가 다소 있다. 국민은행 노사는 저임금 직군의 임금 인상률 5.2%에 합의했으며, 뒤이어 하나은행(4.6%), 신한은행(4.0%), 우리은행(4.0%)은 4.0~4.6% 수준의 인상률을 보였다.

성과급은 통상 월급의 200%~300%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성과급 규모는 통상 월급의 300%, 농협은행은 200% 수준에 결정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실적이 확정된 이후 성과급 규모가 드러날 예정이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도 1년 연장됐다. 이미 진입시기를 연장한 농협은행을 제외하고 주요 시중은행은 산별합의에 따라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만55세에서 만56세로 늦추는데 합의했다. 

직급에 따른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두고 갈등을 보여온 국민은행의 경우 만56세 익월 1일로 진입시기를 통일하되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팀장·팀원급에는 6개월의 재택 연수기간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요 시중은행 노사는 주 52시간제, 모성보호 제도, 점심시간 1시간 보장 등 직원의 월라밸과 관련된 제도 도입에도 합의했다.

한편 올해 임금 인상률 2.6% 가운데 0.6%는 금융산업공익재단에 출연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해 근로자측 임금인상분 2.6% 중 0.6%를 재단 기금으로 출연하고, 사측도 동일금액을 지원해 1000억원의 재단 출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재단은 마련된 자금을 청년실업 해소,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고용 취약계층과 저소득 근로자(Working poor)의 고용안정 및 능력개발 등 일자리 창출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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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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