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이해력 OECD 평균 이하…청년·노년층, 저소득층 부족

한국 금융이해력 OECD 평균 이하…청년·노년층, 저소득층 부족

기사승인 2019-01-29 09:56:58

한국 국민의 금융이해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년층과 노년층, 저소득층은 돈을 어떻게 소비하고 모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2.2점으로 OECD 평균 64.9점(2015년)보다 낮다. 이는 만 18∼79세 국민 2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면접 조사한 결과다.

연령대별로는 20대(61.8점)와 60대(59.6점), 70대(54.2점)의 점수가 낮았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 420만원(연 5000만원) 이상 계층은 금융이해력 점수가 65.6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월 소득 250만원(연 3000만원) 미만 계층은 58.0점으로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은 10명 중 2명만 전 부문에서 OECD가 요구하는 최소목표점수를 넘었다. 부문별로 최소목표점수를 넘은 비율은 금융지식(58.3%), 금융행위(47.2%), 금융태도(43.0%) 순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경제·금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연령과 소득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금융가치관 형성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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