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암을 겪었다면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다고 해도 이후 새로운 부위에 암세포가 또 자라는 2차암에 대한 염려가 있을 수 있는데요. 특히 비만인 경우 2차암 발생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여성 암 경험자 14만 6천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비만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에 비해 1차암과 2차암 발생률이
각각 20%, 32%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비만이 2차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만큼 올바른 생활 습관과 체중 관리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이 암 경험 남성 23만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연구에서는 고도비만 남성의 2차암 발생 위험이 정상 체중 남성보다 41%나 높게 나온 바 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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