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농협은행장이 홍콩과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해외현장경영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이 행장이 27일 해외사업 핵심국가의 영업여건을 직접 점검하고, 신규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30일 밝혔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첫 방문국으로 홍콩에 도착해 홍콩 내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홍콩금융관리국을 방문해 앨런 아우 은행부문 총괄이사와 면담 시간을 가졌다. 또 외국계 기업 유치를 담당하는 스티븐필립스 홍콩투자청장을 만나 개점 후 사업 비전을 밝히고 농협은행 홍콩지점 신설에 대한 당국의 협조도 요청했다.
농협은행은 올 1분기 중 인가신청서 제출을 통해, 늦어도 2020년 하반기에는 홍콩지점 개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홍콩 일정을 끝낸 이 행장은 인도네시아로 이동했다. 그는 29일 인도네시아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을 면담하며 현지 경제상황과 금융시장 경영 환경을 확인했다. 여기에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를 만나 농협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요청했다.
이 행장은 현지 1위 한국기업인 코린도 그룹 승범수 수석부회장과 면담자리에서 “진취적인 도전으로 인도네시아 최고의 그룹으로 키워낸 기업가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농협은행도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아세안 시장, 특히 최대 중심국인 인도네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협은행은 2016년 인도사무소 개소와 하노이 지점, 미얀마 MFI 법인 개점을 시작으로 2018년 캄보디아 MFI 법인 인수, 호치민 사무소 개소 등 신남방 지역에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