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시행, 설계, 건설, 분양을 통합해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대구에 본사를 둔 범창B.I.D의 김동표(47) 대표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업무능력을 조합한다면 토지조성에서 설계, 사업승인, 건설, 분양까지 모든 절차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설계, 건설, 시행 등 모든 계열사를 합쳐 범창B.I.D를 설립했다”고 했다.
이 회사의 모태는 설계회사다. 이후 시행, 건설, 분양 등 19년간 토지개발사업과 관련한 일을 전문적으로 했다.
경산 유창마을 인·허가를 비롯해 고령 동일물류타운 인허가 및 설계, 서림기계 신축공사, 경산 대한메탈 인·허가, 청도 한옥마을 인·허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투명하지 못하다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며 “토지 조성부터 분양까지 한 회사가 책임지고 맡아 진행한다면 최소 15%에서 최대 20%의 분양가 하락 효과가 나타나 이는 결국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사업은 타운하우스 개발로, 현재 진행형이다. 제주시 조천읍과 경북 울진군 평일읍에 조성할 예정이다. 이후 20여건의 개발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김 대표는 “19년 토지개발 사업의 노하우를 결집해 토지개발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