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2조2402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대비 10.0%(2034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실적 증가에 대해 원화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인사제도통합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은행 통합 시너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되고 관계사간 협업 시너지가 증대된 결과로 설명했다.
이자이익(5조 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 2241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0.5%(7443억원) 증가한 7조 86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9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전년말 대비 0.19p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2018년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4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3773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전년말 대비 0.15%p 감소한 0.18%로 연간 누적기준으로 지주사 설립 후 최저수준의 대손비용률을 시현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02%p 개선된 0.37%를 기록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15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2018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기지급된 중간배당 400원을 포함하여 1900원이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4분기 3352억원을 포함한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92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0.5%(107억원) 감소한 수치이다.
하나금융은 은행의 실적 하락에 대해 전년도의 주요 일회성 이익인 SK하이닉스 주식매각익 2790억원이 소멸하고 원화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이익이 전년 대비 3577억원 감소하는 등 매매평가익이 감소한 데에 하락원인이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수수료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한 152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전년도 보다 0.3%와 33.2% 증가한 1067억원, 10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밖에 하나생명은 19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2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