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문을 닫는 편의점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일당이 검거됐다.
지난달 31일 서울노원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해 송치했다.
A군 등은 지난 22일 오전 5시께 노원구에 있는 한 편의점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뒤 계산대에 있던 현금 등 53만원과 편의점 인근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에도 같은 수법으로 관악구의 한 편의점을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였다. 이들이 이틀간 훔친 금액은 파악된 것만 600여만원이다.
A군 일당은 2명이 망을 보는 사이 1명이 유리창을 깨면 나머지 2명이 침입해 현금과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침입부터 도주까지 걸린 시간은 45초에 불과했다.
두 번째 범행이 이뤄진 22일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3명을 붙잡았다. 달아난 2명도 당일 검거했다.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