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효과'…울산시, 음식물쓰레기 전년比 40% '뚝'

'RFID 효과'…울산시, 음식물쓰레기 전년比 40% '뚝'

기사승인 2019-02-01 08:32:35

울산시가 지난해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설치사업’을 추진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주택 56단지(2만4876세대)에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총 368대를 설치해 운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평균 39.7%나 감소했다.

구·군별로는 중구(106대) 47.4%, 남구(99대) 38.5%, 동구(55대) 1.9%, 북구(108대) 31.8%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지난 2016년 50대, 2017년 260대, 2018년 368대 등 총 678대의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380대(울주군 신규 150대 포함)를 설치할 계획이다.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는 각 세대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무선인식카드(RFID)를 통해 배출자와 무게를 인식한 후 중앙시스템 자동 시스템을 통해 버린 양만큼 배출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각 세대에서 배출한 음식물쓰레기 양과 배출수수료를 바로 확인할 수가 있으므로 주민의 자발적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가 크다. 지금까지 공동주택에 대한 음식물류폐기물 배출수수료는 세대별로 일정금액을 공동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는 투입구가 자동 개폐돼 기존의 음식물류폐기물 수거용기보다 위생적이고 미관상 깔끔해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에도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보급사업을 공동주택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축되는 공동주택은 사업시행자가 의무적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설치하게 돼 있어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설치율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공공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각 세대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종량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울산지역 5개 구군은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설치사업 대상 공동주택을 모집중이다. 설치대상 공동주택으로 선정되면 설치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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