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이 경찰 사칭 1700만 원 보이스피싱 막아

우체국 직원이 경찰 사칭 1700만 원 보이스피싱 막아

기사승인 2019-02-01 09:36:26

우체국 직원의 재치 있는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금융자산 1700만 원의 전화금융사기(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부산우정청(청장 김성칠)은 경남 마산자산동우체국(국장 김기옥)을 방문한 A씨(73·여)의 1700만 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국장 및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막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3분쯤 마산자산동우체국 직원 이영경 주무관은 A 씨가 1700만 원의 정기예금을 중도 해약하고, 현금을 요구해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이에 이 주무관은 고객에게 걸려온 전화번호로 확인해 본 결과 경찰이 아닌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아 즉각 관할 지구대에 신고해 사기 피해를 막았다.

마산중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이 크다며 마산자산동우체국장 및 직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주부관은 “만기가 안된 거액의 정기예금을 해약하려 하고 구체적으로 물었을 때 대답을 회피하며 창구 외부로 나가서 통화를 하는 것을 보고, 전화금융사기를 직감했다”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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