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도우미’ 동반 견학 즐긴 상주원예농협 임원 5명 사퇴

‘여성 도우미’ 동반 견학 즐긴 상주원예농협 임원 5명 사퇴

기사승인 2019-02-01 11:08:57

단합대회 명목으로 다른 농협을 방문하면서 ‘여성 도우미’를 동반해 물의를 일으킨 경북 상주원예농협 조합장과 이사 5명이 사퇴했다.

1일 상주원예농협에 따르면 전체 임원 9명 중 김운용 조합장과 이사 5명이 이번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견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이사와 감사 등 3명은 아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지역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김 조합장 등 임원 10명은 지난 2016년 8월과 2017년 7월 각각 당일 일정으로 부산과 포항으로 우수 농협 견학을 다녀왔다. ‘우수 농협 벤치마킹 및 임원 단합대회’라는 명목이었다. 

당시 임원들은 두 차례의 견학에서 신원미상의 여성 10명을 관광버스에 태우고 함께 견학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빗발쳤다. ‘여성 도우미’ 동행은 상주원예농협 한 임원이 주선했다.

노조는 “선진지 견학에 여성 도우미를 동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 임원은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해왔다.

조합장 사퇴에 따라 오는 3월 농·수·축협 동시선거까지 선임 이사가 조합장 업무를 대행한다. 

상주=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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