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핀테크 현장 자문서비스가 100회를 돌파했다. 금감원의 핀테크 현장 자문서비스는 금감원 베테랑 직원들이 핀테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금융규제 자문, 내부통제 프로세스 컨설팅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감원은 2017년 6월 첫 자문을 개시한 이래,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 대화엔진 전문기업인 ㈜페르소나시스템 방문으로 100번째 현장자문을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그동안 자문 서비스는 창업 2년 이내, 10인 이하 소규모 스타트업이 주로 이용했다. 금감원도 창업단계에서 고가의 외부 법률자문 이용이 어려운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자문 내용을 보면 금융규제 자문이 78건(43.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허가 절차 43건(24.3%), 내부통제 구축 지원 19건(10.6%) 순이었다.
자문서비스를 받은 핀테크들의 반응도 좋았다. 100번째 자문서비스를 받은 ㈜페르소나시스템은 신청 요건, 관련 규제, 준비 필요사항 등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어 상당히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감원은 앞으로 지자체, 금융회사 핀테크 랩, 대학 창업지원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자문서비스의 저변을 넓혀 가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금융규제 샌드박스 참여기업 및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에게도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문받은 핀테크 기업에 대해서도 관계형 자문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마주하는 난관 해소에 기여하고 핀테크 산업의 트렌드를 현장에서 접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아이디어 도용・침해에 대한 우려, 자본조달의 어려움, 홍보수단 부족 등으로 핀테크 창업 확산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