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던 30대 남성이 보행차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근처에서 A씨(31)씨 몰던 승용차가 도로변에 있던 B씨(72)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도주했고 3㎞ 가량 떨어진 곳에서 지나가던 택시를 받은 뒤 멈췄다. B씨는 사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