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환경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561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생태하천 복원, 완충저류시설 설치, 공단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비점오염원 저감, 환경감시 인력 배치 등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하천의 자연 정화기능 회복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189억원을 들여 포항 구무천, 영주 금계천 등 10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킨다.
하천 바닥의 오염된 퇴적토를 걷어내고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하천 유지용수 공급과 함께 물고기 이동통로를 설치해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한다.
대규모 산업단지 하류에는 공장의 화재나 사고로 유류․화학물질 등 유해물질이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210억원을 들여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한다.
현재 포항철강공단, 구미국가4산업단지, 경산일반산업단지,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4개소에서 이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등 15곳은 완충저류시설을 완공, 운영하고 있다.
또 포항 융합기술산단, 영천고경일반산단 등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폐수처리에 대한 경제적․기술적 부담을 덜어주고 공동처리로 오․폐수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자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에도 115억원을 투입한다.
도로, 임야, 공사장, 농경지 등 불특정한 장소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안동, 영천 등에 47억원을 들여 인공습지, 생태유수지, 빗물저류조 등을 설치해 비점오염원의 하천 유입을 막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단 주변과 주요 하천에는 환경감시와 하천 정화활동을 위해 환경살리미 38명을 상시 배치해 환경감시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업단지, 도로․농경지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원 저감을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공장, 축사 등 오염원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점검으로 수질을 개선해 나가겠”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