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과수원의 토양성분과 비옥도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과수원토양 1684지점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주요 토양성분과 비옥도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작물의 생육과 비료성분의 흡수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산도(pH)는 6.4(적정범위 6.0∼7.0)로 2002년(pH 5.7)에 비해 개선됐다.
토양비옥도의 지표인 유기물함량은 2.8%로 적정범위(2.0∼3.0%)에 포함됐다.
유효인산함량은 559mg/kg으로 적정범위(300∼550mg/kg)보다 약간 높았으며, 칼륨(0.86cmolc/kg), 칼슘(8.2cmolc/kg), 마그네슘함량(2.2cmolc/kg)도 적정 범위보다 약간 높은 값을 보였다.
칼슘함량은 적정 범위보다 높은 비율인 73%로 조사됐고, 마그네슘함량의 과다 비율도 57.7%로 양분 불균형 현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양분의 불균형은 무기질 비료 과다시비, 축산분뇨의 과다처리, 비가림 재배 등에 따른 양분의 집적에 의한 것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비료의 양을 구한 후 적정량만 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습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안정적 농산물 생산과 환경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토양검정 후 비료를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