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계열사 숫자가 감소했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1일 기준 60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가 2057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기업집단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나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까지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3개 순감소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의 이유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로 편입된 계열사는 67개다. 신고 지연에 따른 편입(9개)과 모회사 편입에 의한 동반편입(2개), 회생계획에 따른 출자전환(1개) 등 기타 사유도 있었다.
신세계와 카카오, 네이버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분할해 각각 신세계몰·이마트몰, 카카오커머스, 엔스토어를 설립했다. 태영은 ‘아프리카’와 합작해 SBS아프리카TV를 설립했다. 카카오는 숲엔터테인먼트 등 5개 회사를 인수했다.
소속회사에서 제외된 계열사는 90개다. 사유로는 흡수합병이 38개로 가장 많았고 청산종결 18개, 지분매각 13개 등의 순이었다. 비영리법인 임원 사임에 따른 계열제외 13개, 친족분리 4개 등의 이유도 있었다.
유진의 계열사인 유진기업은 현대산업 등 11개 회사를 합병했다. 한국통운은 대전로지스틱스 등 6개 회사를 합병해 유진의 레미콘, 물류 사업 분야에서 유사 사업군이 통합됐다. 동양레미콘 등 4개 회사도 청산되는 등 유진에서만 21개사가 계열제외됐다. 하림은 농업회사법인 선진한마을이 양돈 농업을 담당하는 제일종축농업회사법인, 유전자원농업회사법인, 보람농업회사법인을 합병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