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올해 IMF의 금융부문평가 프로그램(FSAP) 실시에 따라 대응 추진단을 구성한다고 11일 밝혔다. FSAP는 IMF가 회원국 금융부문의 국제기준 충족 여부와 금융시스템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평가는 2003년, 201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금융위는 물론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FSAP 평가결과가 국가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관계부처 합동 대응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응 추진단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산하에 FSAP 평가대응 실무반을 두게된다. 

실무반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각각 금융반장과 거시반장으로 자리한다. 여기에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및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FSAP는 189개 IMF회원국 중 글로벌 금융시스템 측면에서 중요한 29개 국가와 자발적으로 평가를 신청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평가 예정 국가는 한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스위스 등이다. 

평가는 회원국에 대해 매 5년 주기로 실시되며, 평가결과는 IMF 이사회에 보고돼 회원국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복원력 향상을 위한 정책대응방안을 권고할 때 활용된다. 한국에 대한 평가 결과는 서면질의 및 방문평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IMF 이사회에 최종보고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