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은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꼭 가입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가 많다.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할인율은 최대 70%다.
12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보험을 팔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고가 없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하고 사고가 있는 경우에는 보험료를 할증함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교통사고율 감소 및 자동차보험료 인하효과를 도모하고자 운영되는 제도다.
이 제도에서 무사고 할인 등급은 11Z~29Z까지 나뉘어진다. 최초 자동차보험 가입시 11Z등급을 부여하고 무사고시 1등급씩 상승하며 할인된다. 반면 사고시에는 사고점수에 따라 등급이 떨어지고 보험료가 할증 된다. 즉 18년 이상 사고를 내지 않은 운전자는 보험료를 최고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영업용 자가용의 경우 할인율은 최대 60% 수준이다.
무사고 운전자들에게 혜택을 더 제공해 보험 손해율을 줄이고, 이에 따라 급증하는 보험료 부담도 낮추기 위해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사고 할인 자체도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이다”며 “보험이란 사고 났을때 그 경중을 짐작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올해 보험료 할증 기준 금액이 세분화된 후 운전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졌다며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최대 할인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금융당국에 요구해 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