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빈 방문’ 논의, 베트남 외교장관 방북

김정은 ‘국빈 방문’ 논의, 베트남 외교장관 방북

기사승인 2019-02-12 08:39:41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외교장관이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12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12일 연합뉴스는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트위터을 통해 팜 빈 민 장관이 오늘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북 목적 등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달 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 구체적인 일정, 숙소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도 본격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민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국빈 방문이 성사되면 오는 27일과 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민 장관은 이날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베이징 서두우 공항을 경유해 평양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나흘 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다.

당시 리 외무상은 베트남의 개혁 개방 모델인 ‘도이머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민 장관도 베트남이 북한의 필요에 부합하는 사회, 경제발전과 국가 건설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베트남을 방문하면, 54년 전 김일성 주석 이후 베트남을 방문하는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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