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이 다양한 할인정책으로 온라인보다 싼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교육원이 지난해 6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온·오프라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가격이 온라인보다 더 낮은 상품이 40%나 됐다고 밝혔다. 

반대로 온라인에서 구입할 때 더 저렴한 상품은 60%였다. 이는 가공식품 30개 품목을 정한 뒤 온라인쇼핑몰 10개 업체와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60개 업체를 비교한 결과다.

소비자교육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일한 상표의 상품을 놓고 100ｇ, 100㎖, 1개 등에 대한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 온라인에서의 가격은 오프라인보다 최대 20.7%까지 저렴하거나 또는 최대 45.2%까지 비쌌다. 

오프라인 가격이 더 싼 상품으로 롯데 비엔나의 오프라인 평균가격이 온라인보다 524원(45.2%) 낮았다. 청정원 생된장도 오프라인이 157원(25.3%) 저렴했다.

온라인 가격이 싼 상품 중에서는 CJ 햇반 온라인 평균가격이 오프라인보다 125원(20.7%) 낮았다. 동원 리챔은 평균 305원(20.5%), 프렌치 카페믹스는 평균 26원(16.4%) 낮았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 가격이 온라인과 비슷하거나 낮아진 이유는 오프라인 업체들이 다양한 할인행사 등으로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소비자교육원은 “대형마트가 치열한 가격 경쟁을 통해 1+1이나 특가 행사 등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 간의 가격 차이를 줄이거나 역전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