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 한국-스웨덴 잇는 디자인 공모전 연다

이케아 코리아, 한국-스웨덴 잇는 디자인 공모전 연다

기사승인 2019-02-12 14:55:16

이케아코리아가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디자인 인재 발굴을 위한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를 개최한다. 한국과 스웨덴이 손잡고 디자인 관련 공모전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프레드리크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부대표는 이날 스웨덴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케아와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디자인진흥원 세 곳의 콜라보로 코리아 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의 젊은 디자인 인재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며 올해 주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정해졌다. 이는 나이나 성별, 성적지향, 인종, 국적 등 차별을 배제해 어느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포용적인 디자인을 말한다. 핵심 가치는 ‘혁신’, ‘지속가능성’, ‘더 나은 미래’ 3가지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독창적 디자인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케아는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한국의 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하는 동시에 양국의 디자인 교류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요한손 부대표는 “이번 행사로 향후 디자인의 미래를 이끌 한국의 젊은 디자인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디자인을 통해 혁신적이면서 지속가능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과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자리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디자인은 스웨덴과 대한민국 양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공통 분야 중 하나”라면서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스웨덴이) 디자인과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도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디자인 교류로 문화 외교를 돈독히 다질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노벨상이 스웨덴에서 나온 것처럼 코리아 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가 훗날 디자인계의 노벨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어워드는 만 34세 이하의 한국 국적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오는 4월 11일까지 독창적인 디자인, 혹은 디자인 콘셉트가 담긴 이미지와 디자인 소개서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음식과 음악을 제외한 전 분야로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케아코리아, 한국 및 스웨덴 출신 디자이너,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리더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맡는다.

최종 수상작은 5월 말 발표되며 총 3명의 수상자에게는 스웨덴 디자인 견학, 전시 기회 등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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