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진태 의원 간 3파전이 확정됐다.
정우택 의원은 12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대표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당의 대표 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돼 대표경선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당대표 경선 참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 역시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무계파 공정 공천으로 총선 승리를 이루고 정권 탈환의 계기를 만들어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사명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철회한다”며 “새로 선출될 대표가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당을 개혁하고 공정 공천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다. 끝까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약속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보수통합,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주호영 의원은 “당내의 (전당대회) 절차 하나도 공정하게 못해서 구성원을 승복시킬 수 없는데 어떻게 전체 국민에게 나라를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란 신뢰를 줄 수 있겠느냐”며 “저는 고민 끝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한당 전대는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당대표 경선후보 등록 마감시간은 이날 오후 5시다. 당권 주자 중 상당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일(27~28일)이 결정된 뒤 일정이 겹친 전대의 연기를 촉구했다. 보이콧(거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