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2018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조157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12일 실적발표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1567억원, 4분기 당기순이익 513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익 3조1576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한 수준으로 신한금융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 달성으로 KB금융을 누르고 리딩금융그룹에 등극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이 전년보다 0.04%p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9.4% 증가한 8조58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이자이익이 31.9%나 성장하면서 해외 이자이익 비중이 2017년 5.5%에서 지난해 7.5%로 확대됐다. 비(非)이자이익도 1조39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3% 늘어났다.
여기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역대 최저 수준인 0.53%로 떨어져 건전성 측면의 우수함을 보여줬다.
신한금융의 실적 증가는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견인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790억원으로 전년보다 33.1%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수수료 인하에 따라 전년보다 순익이 43.2% 감소했으나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이 전년보다 각각 18.6%, 8.6% 증가한 2513억원, 1310억원의 탄탄한 실적을 달성한 점도 신한금융의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이 4분기 연속으로 이루어지고, 순이자 마진이 전년 대비 0.06%p 개선되면서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인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9.4% 성장했다"며 ”그룹의 해외 이자 이익도 전년 대비 31.9% 성장해 아시아리딩금융그룹의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