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자산 규모 약 1362억달러(2018년 말 기준)로 아랍에미리트 2위 은행인 에미리츠NBD와 2억 달러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과 조나단 모리스 에미리츠 NBD 기업금융본부장이 참석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대출에는 에미리츠 NBD를 주간사로 대만·네덜란드·바레인·쿠웨이트 소재 은행들이 참여한다.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2년이다. 

대우건설은 최초 1억 달러 규모로 대주단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참여 의향을 보인 은행들이 많아 대출 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출 금액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상업은행 트렌치(대출약정)에 이슬람은행 트렌치를 추가하는 이중 트렌치 구조가 시도됐으며, 그 결과 다국적 소재 은행들의 참여로 자금 조달선이 다변화되고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