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 급진무장단체 소속 우즈베키스탄인들이 한국행을 모색하고 있다는 유엔보고가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달 초 공개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내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의 우즈베키스탄인 가운데 다수가 터키를 거쳐 한국행을 시도하고 있다.
보고서에 등장한 조직은 우즈벡인으로 구성된 ‘카티바 이맘 알부카리’와 ‘카티바 알티우히드 왈지하드’라는 조직으로 전투원 규모는 각각 200~3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한국행을 원하는 배경은 한국에 3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우즈벡 노동자들이 체류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한국 내 체류 노동자들 가운데도 극단주의 추종자들이 있어 시리아에 합류하는 극단주의자들의 경비를 대는 역할을 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보고서가 공개된 뒤 우리 법무부는 실제로 알카에다에 돈을 송금한 우즈베키스탄인들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즈베키스탄 본국이나 제3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우즈베키스탄인들에 대해서는 정보 확인을 꼼꼼히 하는 등 심사를 철저히 할 것을 재외공관에 주문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