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지난해 원부자재 가격 급등과 통상 임금 소송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58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7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48억1000만원으로 81.9% 하락했다.
이는 철스크랩 및 전극봉 등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하락한 결과다. 아울러 통상임금 관련 소송(2심 일부 패소, 상고심 진행)에 따른 일시적 비용도 반영되면서 영업익이 더 쪼그라들었다.
다만 전방산업인 자동차 및 조선업 등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의한 판매 가격 인상과 수출 판매 호조로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다.
수출 판매실적은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미주·유럽·아시아 등 전략 거점 지역의 성장 영향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46만1000톤 판매를 달성했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매출액 1조2293억원, 379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STS, 공구강 제품 등 주력 제품의 수요 감소에도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내수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철스크랩, 전극봉, 니켈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 STS 선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 믹스 악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