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최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최근 짐 로저스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한 하나금융지주 및 은행 일부 임원들이 면담을 가졌다.
로저스 회장은 세계적인 투자자로 20대의 나이에 퀀텀펀드를 설립, 10년 동안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내며 갑부가 된 인물이다, 그는 전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는 등 북한 투자를 독려하고 나서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북한 투자를 독려하는 짐 로저스 회장과 국내 대형 은행장의 만남이 이달 말 북미회담을 앞두고 성사됐다는 점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방북을 앞두고 있는 짐 로저스와 하나금융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면담이 성사됐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남방·신북방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동남아 국가와 북한에 대한 공을 들이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하나금융 측은 면담 내용이나 일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