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세계관광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체질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마케팅과 콘텐츠 보강을 위해 16개 신규 세부사업에 국․도비 148억원을 확보하고 관광추진체계 확립을 위한 혁신시스템 구축과 권역별 주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10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문화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도문화관광공사 조직을 정비해 마케팅․세일즈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전문가들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중점 과제를 연구한다.
미래관광 선도사업으로는 특화여행자거리, 이야기마을 관광뉴딜사업, 권역별 문화기행상품 운영, 경북관광 10선 선정, 명품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 주도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문화여행기획전문가, 아마추어관광사업자, 스타 관광벤처 등을 키울 계획이다.
신라, 가야, 유교 3대 문화권 사업 마무리와 관광자원개발, 전통한옥 관광 자원화 등 인프라 구축에도 19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홍보 마케팅 추진을 위해 국가별 맞춤형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홍보하고 문화관광 1인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인터넷매체 홍보를 강화한다.
체류형 관광프로그램과 테마 열차상품을 운영하고 경북의 유니크베뉴 발굴과 마이스(MICE)산업 유치지원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외국인여행객 증가 추세에 맞춰 해외 여행작가를 통한 경북여행소개 책자를 발간하고 유튜브 프로모션을 통한 불특정 다수인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수도권 출발 투어버스 운영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안동탈춤·문경찻사발·봉화은어·고령대가야·포항불빛·영덕대게 축제 등 지역의 우수 축제가 관광 상품으로 연계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공동으로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추진하고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15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까지 경북관광의 효자노릇을 한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의 보고라는 강점을 잘 살릴 것”이라며 “전통문화만을 떠올리던 경북관광의 틀을 깨고 대구시와 23개 시군이 상생하는 맛과 멋이 있어 나만의 추억과 인생 샷을 만들 수 있는 관광경북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