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 노무현 정권보다, YS mb 박근혜정권에서 北 퍼주기 많이 해”

박지원 “DJ 노무현 정권보다, YS mb 박근혜정권에서 北 퍼주기 많이 해”

기사승인 2019-02-21 11:38:14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트럼프와 35분 통화하시면서 ‘남북경협을 떠맡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은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 우리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을 두고 ‘손해다, 퍼주기다’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이야기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과거 총 46억 달러가 소요되는 케도(경수로 사업)에서 우리 정부가 70%를 부담했는데, 당시 ‘이것은 손해가 아니라’고 말했던 정부가 지금 한국당의 전신인 YS정권”이라면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보다 YS, 이명박근혜정권에서 북에 퍼주기 한 것이 더 많았는데 내가 하면 손해가 아니고,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이 하면 퍼주기냐”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해 “큰 진전이 있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없다”며 “지금까지 북미 간 대화를 분석해 보면 북한은 미국 본토 공격용 ICBM 폐기, 말로만 이야기 했던 영변 핵 시설 전문가 초청 폐기, 미국은 경제 제재 일부 완화, 북미 간 정치적 종전선언, 그리고 평양과 워싱턴 연락사무소 정도가 논의되고 협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트럼프의 말처럼 지금까지 북한이 핵을 실험하지 않고 미사일을 펑펑 쏘지 않는 것만도 큰 진전”이라며 “만약 이 정도 선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미국은 본토 공격 위협이 사라지고 중동으로의 핵 수출과 핵 확산의 위험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엄청난 진전”이라며 “일부에서 완전한 비핵화, 빅딜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스몰딜로 폄하하지만 이것이 바로 빅딜”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트럼프는 언제든지 말과 종이로 보장을 하지만 김정은은 핵무기, 핵 시설, 핵물질을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만약 잘못된다면 트럼프는 당장 합의문을 찢어 버릴 수 있는 반면 김정은은 핵 능력을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미국이 엄청 남는 장사”라며 “그런데도 당장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비판하고, 경제적 지원도 하지 말고 비핵화를 하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핵 폐기, 비핵화를 못 하게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엄청난 진전이 있지만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면 안 된다는 한국과 미국의 여론 때문에 회담 이후 ‘남남, 미미 갈등’이 예상 된다”며 “한국, 미국이 포스트 하노이를 대비해 적극적으로 대국민 설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 전당대회에 대해 “5.18 망언, 황교안 박근혜 탄핵 망언, 청년 최고위원 후보 망언 등 망언 시리즈 1,2,3,4가 계속되고 박근혜 망령이 돌아다니고 2% 태극기 부대들이 전당대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그래서 한국당에 미래가 없고, 당 지지율이 올라가다가 오히려 전당대회를 계기로 하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감동하는 5.18 유공자회 관계자들을 만나셨는데 이 분들을 저도 잘 알지만 한동안 뵙지 못해 혹시 괴물이 되셨나 하고 청와대 만남을 유심히 보았지만 괴물은커녕 여전히 다 잘 생기시고 좋은 분들”이라며 “그런 망발을 입에 담은 사람들이 괴물”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황교안 박근혜 탄핵 망언에 대해서도 “박근혜정부에서 법무부장관,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한 분이 국회가 공식 의결하고 한국당 출신 법사위원장이 탄핵소추위원장이 되어서 헌재의 판결을 받은 사안을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무리 정치인이 표를 먹고 사는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 때는 말한마디 못하다가 ‘원님 지나고 나팔 부는 격이고, 버스 지나고 손 흔드는 격”이라며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막말에 대해서 “요즘 젊으신 분들이 얼마나 영특하냐”며 “그런데도 한국당에서는 참으로 저러한 망발을 시리즈로 할 수 있는 사람만 모인 정당”이라며 “그렇게 때문에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이 망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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