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빅 3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신한은행은 기업 여신 심사에 빅데이터와 통계 모형을 활용한 시스템 심사를 도입했으며,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 직원들은 독거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에 나섰다.
KEB하나은행, 국내은행 최초 블록체인 기술세미나 개최
KEB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을지로 본점에서 기술 개발자 및 대학생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내은행 최초 블록체인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빅 3 블록체인 컨소시엄에(R3, EEA, Hyperledger) 모두 가입한 KEB하나은행이 국내외 유력 컨소시엄의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한 세미나다. 기술서적 전문 출판사 ‘한빛미디어’와 함께 개최했으며 사전등록 신청 하루 만에 200석 전체가 마감되는 등 열띤 관심과 호응 속에 개최됐다.
세미나는 기업용 블록체인을 주제로 ▲KEB하나은행이 바라본 블록체인 기술 ▲R3 Corda 소개 및 적용사례 ▲EEA의 블록체인 기술소개 ▲Hyperledger 활용사례 등의 강의로 구성됐으며 각 빅 3 컨소시엄 소속 전·현직 대표, 이사 등이 직접 강사로 참여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세미나는 KEB하나은행과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금융권 블록체인 관련기술과 활용사례를 전해 듣고 공유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금융권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은 스타트업 및 대학생들과 꾸준한 관계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국내 최초 기업여신에 점수화(scoring) 기반의 자동심사모형 도입
신한은행은 22일부터 기업의 정형·비정형 Data를 점수화(scoring)해 기업여신을 심사하는 기업 CSS(Credit assessment Scoring System)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CSS 도입으로 신한은행의 기업 여신심사는 기존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인적 심사에서 은행 내외의 빅데이터와 통계 모형에 기반한 시스템 심사로 전환된다.
신한은행은 은행 내부 및 외부 신용평가사들이 보유한 과거 10여년 간의 재무 및 비재무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모형을 만들고 국내 은행권 최초로 표준화된 점수를 이용한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 CSS 도입은 기업 여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신한은행은 데이터에 기반한 기업 CSS를 이용해 고객에게 신속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실시
농협은행은 21일 허충회 부행장을 비롯한 리스크관리부 직원들이 서대문구 남가좌1동 소재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연간 봉사 협약식을 갖고 독거어르신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리스크관리부 직원들은 지난 6년 동안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립해 마련한 성금으로 자매결연 농촌마을 농산물을 구입하여 후원하고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허충회 부행장은 “어려운 환경에 계신 지역 어르신들께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자매결연 마을의 농산물을 구입하여 지역 소외계층에 지원함으로써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과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구현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