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돈 사태’에 따른 소비자 불안이 증가하면서 침대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79만2445건으로, 이 중 침대 관련 상담이 2만6698건으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침대에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2만2120건 ▲휴대폰·스마트폰 1만8094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 1만7174건 ▲국외여행 1만3088건 순으로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침대 상담은 지난해 3251건 정도였으나 작년에는 721.2% 급증해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투자자문(컨설팅) 311%, 치과 103.5% 순이었다.
감소율이 높았던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 25.7%, 자동차보험 24.0%, 상조 서비스 22.1% 순이었다.
상담 유형별는 라돈 침대 영향으로 안전(제품·시설) 관련 상담이 전년보다 86.1% 늘었으며, 법·제도에 관한 상담은 35.2% 줄었다.
소비자원은 “인체에 유해한 라돈성분이 대진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다른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될 가능성을 묻거나 대진침대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 절차를 많이 상담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