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예상치 못한 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에 혼비백산

울산시교육청, 예상치 못한 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에 혼비백산

기사승인 2019-03-04 11:54:57

한국유치원총연합이 신입생 입학 또는 재원생의 개학을 무기 연기키로 한 4일 울산시교육청은 동참 유치원 수를 놓고 '전무→4곳→5곳→모두 철회' 등 오락가락 발표를 하며 큰 혼선을 빚었다.

전날(3일) 밤 입학·개학 연기 방침을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연락한 사립유치원은 4곳. 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3일 자정을 넘은 심야에 이들 유치원의 명단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해당 유치원은 북구에 있는 동그라미유치원, 동구 룸비니유치원, 울주군 꿈밭유치원· 연세자연유치원이었다. 4일 당일에는 개학 연기 유치원이 한 곳(울주군 에꼬르앙팡) 더 늘어난 상황으로 변했다.

전날 밤 9시 이전까지 지역 112곳 사립유치원 가운데 개학이나 입학을 연기하는 곳은 없다고 밝혀온 울산시교육청은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긴급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해당 유치원에 파견, 설득작업에 나서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노옥희 교육감 또한 직접 북구 동그라미 유치원을 찾아가 개학을 독려했다. 

시교육청 해당 부서 관계자는 "해당 유치원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학부모에게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린 5곳 모두로부터 개학 철회 방침을 받아냈다"며 "이날 입학식을 열지 못한 것일 뿐, 해당 유치원이 자체 돌봄은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학부모 불편에 대비해 공립유치원 19곳을 돌봄 위탁기관으로 선정해 운영 중이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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