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와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 상승에 그쳤다. 물가상승률이 0.5%에 머문 것은 2년 6개월만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물가 상승을 억제한 것은 채소류 등 신선식품이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5.2% 하락하며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선채소는 15.2% 하락했으며 신선어개 역시 0.8% 줄었다. 과실이 3.1% 올랐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석유 등 공업제품도 같은기간 0.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석유류가 11.3% 줄며 3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14.2%, 경유 8.9%, 자동차용 LPG 9.9% 등이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은 1.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요금의 경우 휴대전화요금과 국제항공료 인하로 0.3% 하락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주택관리비와 구내식당식사비 등이 올라 2.5% 상승했다.
다만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의 경우 택시요금 인상 등이 반영돼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