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중 1명 해외여행용 포켓와이파이 통신장애… 환불도 어려워”

“4명중 1명 해외여행용 포켓와이파이 통신장애… 환불도 어려워”

기사승인 2019-03-06 08:57:11

해외여행시 사용되는 포켓와이파이 이용자 중 4명 중 1명이 통신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간 해외용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27.6%인 138명이 통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넷 속도 저하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39%였고 단말기·충전기 등 구성품이 불량했다는 이용자도 13.8%나 됐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용 포켓 와이파이 관련 상담 119건 분석결과도 통신장애관련 상담이 3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해제·해지 19.3%, 구성품 불량 17.6%, 분실·파손 등에 따른 손해액 11.8% 등이었다. 

그러나 통신장애를 겪더라도 보상을 받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의 분석 결과, 피해 상담이 접수된 이력이 있는 13개 포켓 와이파이 업체의 이용약관 가운데 5개 업체 약관에 ‘현지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있었다.

포켓 와이파이를 분실·파손했을 경우 구체적인 기한 명시 없이 처리 완료시점까지 손해액을 납부해야한다고 명시한 업체도 5곳이나 됐다. 분실·파손에 대한 손해액을 계약과정에서 고지·동의 없이 자동결제하도록 하는 곳도 2곳이었다. 

소비자원은 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통신 장애시 이용요금 환급 또는 데이터 로밍 서비스 지원과 같은 이용약관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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