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홍역 확진 환자 첫 발생…보건당국 긴급 대응체계

부산서 홍역 확진 환자 첫 발생…보건당국 긴급 대응체계

기사승인 2019-03-06 14:07:04

부산에서도 홍역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해 부산시 보건당국이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지난 2월17일 베트남에서 입국한 유학생이 홍역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유학생은 올해 1월24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베트남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발진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근의료기관을 방문, 같은 날 오후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 역학조사반은 접촉 의료진과 병원내원객 명단을 확보하고, 최대잠복기(접촉 이후 3주) 동안 증상발생여부를 모니터링키로 했다. 또한 해당 학생이 전파 가능한 기간에 유학생 전용 기숙사에 거주한 것과 관련, 기숙사에 함께 머물렀던 350명 학생 전원에 대해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이후 최대잠복기 동안 관할보건소에서 매일 기숙사를 방문, 적극 감시할 예정이다.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및 특징적인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법정감염병(2군)으로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률과 적극적인 대응조치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국가로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해외유입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촘촘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부산은 초등학생 기준 홍역 예방접종률이 98% 이상되는 등 확실한 예방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역은 예방접종수칙(총 2회, 1개월 간격)을 준수하고,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에 주의하면 예방가능한 감염병"이라며 "홍역유행 국가를 여행할 예정이 있는 시민께서는 사정이 급박할 경우 최소 출국 2주 이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1회라도 맞으시길 권유한다"고 당부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