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배달음식 주문과 마스크, 공기청정기의 온라인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17.9% 늘어난 10조7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6조8179억원으로 27.7% 증가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온라인쇼핑 거래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높은 분야는 배달 등 음식 서비스(91.8%)와 e쿠폰 서비스(86.2%), 가방(76.3%) 등이었다. 특히 음식서비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5.6%나 늘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배달음식 주문이 증가한 영향이다.
공기청정기가 포함된 '가전·전자·통신기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590억원으로 24.1% 증가했다. 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등 '생활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8054억원으로 13.0% 늘었다. 극심해진 미세먼지가 이러한 구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전·전자·통신기기들 중 공기청정기나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로봇청소기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이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